성평등가족부 장관 용혜인 프로필 총정리…의원직 겸직 논란까지
2026년 8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1990년생인 용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정식 임명되면 여성가족부 시절을 포함해 역대 최연소이자 첫 1990년대생 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지명 발표와 동시에 화제를 모은 프로필부터, 최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의원직 겸직' 논란까지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1. 용혜인은 누구인가
- 이름: 용혜인
- 출생: 1990년 4월 12일 (2026년 기준 만 36세)
- 출생지: 경기도 부천시 (이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냄)
- 학력: 경안고등학교 졸업,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소속 정당: 기본소득당
- 현직: 제22대 국회의원(재선),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 지명 직책: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이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처음 알려진 계기는 2014년 세월호 참사입니다.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제안하고 주도하면서 청년 활동가로 주목받았습니다.
2. 정치 이력
이후 사회적 약자와 노동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제도권 정치에 발을 들였습니다.
- 2020년, 기본소득을 핵심 가치로 내건 기본소득당을 창당해 초대 상임대표를 맡음
-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
- 이후 기본소득당으로 복귀
-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야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6번으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경기 부천 출신에 워킹맘이기도 한 용 후보자는 지명 직후 SNS를 통해 "30대 워킹맘으로서, 국정을 함께 책임지는 야당의 일원으로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소임 의식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3. 왜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됐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명 배경에 대해 "디지털 성범죄 방지와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등 사회적 약자 편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온 청년 재선 의원"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성평등가족부는 2025년 9월 30일 기존 여성가족부에서 명칭과 기능을 확대해 정식 출범한 부처로, 성별 임금격차 해소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같은 기존 의제에 더해 남성 역차별 문제를 다루는 부서까지 신설하는 등 다루는 정책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경험이 있는 용 후보자가 이 부처를 이끌 적임자로 거론된 배경입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는 용 후보자가 2021년 군 복무자 예우 방안을 두고 "여성 청년의 파이를 줄여서 만든 군인 처우 개선은 실질적이지도 않고 명백히 성차별적"이라고 비판했던 이력을 들어,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서 젠더 갈등을 조정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4. 핵심 쟁점: 의원직 겸직 논란
지명 하루 만에 프로필 자체보다 더 큰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의원직 겸직' 문제입니다.
무엇이 논란인가
정치권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장관에 임명된 뒤에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국무위원과 의원직을 함께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현행 국회법 제29조상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의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각 시 비례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지난 20여 년간 이어져 온 정치권의 관례였습니다.
-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 김한길 의원이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되자마자 비례대표직을 사퇴하며 관례가 자리 잡음
- 2009년 이명박 정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의원직 사퇴
- 2015년 박근혜 정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역시 애초 겸직을 유지하려다 여론 비판이 커지자 결국 사퇴
이런 전례들과 달리 용 후보자가 겸직 방침을 고수하면서 "20여 년 관례가 깨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겸직을 유지하려는 이유
용 후보자 측이 밝힌 이유는 정당의 존립 문제와 직결됩니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으로, 만약 의원직을 사퇴하면 다음 순번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에게 의석이 승계됩니다. 이 경우 기본소득당은 원내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고, 분기별 수억 원에 달하는 정당 국고보조금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용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 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족 정당' 의혹까지 확산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배경에 그의 배우자인 박기홍 씨가 기본소득당 상근 당직자로 재직 중이라는 점을 지목했습니다. 용 후보자가 사퇴해 당이 원외 정당이 되면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해 결국 배우자의 급여 지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이에 인터넷 공간에서는 '가족 정당'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문이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용 후보자를 겨냥해 "장관이 돼도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권과 전문가들의 엇갈린 시각
반면 여권 일각에서는 용 후보자의 선택이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소수 정당이 처한 구조적 특수성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직을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되는 것이고, 그러면 굉장히 존재하기 힘든 정당이 된다"며 "굉장히 고심했을 것"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거대 양당의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으로 사퇴해도 같은 당 후순위 후보가 의석을 이어받아 정당의 원내 지위에 변화가 없지만, 기본소득당처럼 의석이 한 석뿐인 소수정당은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서 기존 관례를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반대로 국무위원으로서의 공적 책무와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국회의원의 역할은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5. 앞으로의 절차
용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정식으로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임명됩니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정책 역량 검증과 함께 의원직 겸직 문제, 과거 젠더 관련 발언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 정식 임명될 경우, 용혜인 후보자는 여성가족부 출범 이후 최연소이자 첫 1990년대생 장관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게 됩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31일 기준 언론 보도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이후 상황(인사청문회 결과, 의원직 거취 등)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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