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흥행 논란|300만명 목표에 첫 주말 3만5천명, 1839억원 예산까지
두 달 동안 300만명을 목표로 문을 연 행사장에, 첫 주말 이틀 동안 들어온 사람은 3만5천명이었습니다.
700억원을 들인 행사장에는 흙바닥과 색바랜 잔디가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관련 사업비는 1839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사 흥행부터 예산 문제까지,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둘러싼 논란을 정리해 봅니다.
300만명 목표에 첫 주말 3만5천명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1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와 관련한 관람객 수와 예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조 의원이 공개한 조직위원회 기준 관람객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날짜관람객 수
| 5일 | 25,417명 |
| 6일 | 10,251명 |
| 합계 | 35,668명 |
두 달 동안 300만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했는데, 첫 주말 이틀 동안 찾은 사람은 3만5668명이었습니다.
목표 관람객 300만명과 비교하면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개막식과 인기가수 축하공연까지 진행됐지만, 첫 주말 관람객은 4만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물론 행사 초반 관람객 수만으로 전체 흥행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방문객이 얼마나 늘어날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700억원 행사장에 흙바닥과 색바랜 잔디?
조은희 의원은 행사장 시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700억원을 들인 행사장에 흙바닥과 색바랜 잔디만 깔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급 비닐하우스가 아니냐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전기 공급 문제로 음식이 상하면서 상인들이 철수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항구에는 폐선박이 5개월째 방치돼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다만 이러한 시설 및 운영 문제는 실제 현장 상황과 공식 해명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산 규모가 큰 국제행사인 만큼 관람객이 체감하는 시설 수준과 운영 안정성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48억원에서 1839억원까지 늘어난 사업비
예산 문제도 이번 논란의 핵심입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국제행사 승인 당시 국비 64억원을 포함한 기본사업비 248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직접사업비는 703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로와 환경, 관광연계 사업까지 포함하면 관련 사업비가 1839억원까지 확대됐다는 것이 조 의원의 주장입니다.
구분사업비
| 국제행사 승인 당시 기본사업비 | 248억원 |
| 현재 직접사업비 | 703억원 |
| 관련 사업 포함 사업비 | 1839억원 |
처음 계획했던 248억원과 비교하면 1839억원은 약 7.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다만 기본사업비와 직접사업비, 연계사업비는 성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모든 예산이 행사장 조성에 사용됐다고 해석하기보다는 각각 어떤 사업에 투입됐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예산이 늘어난 만큼 그에 걸맞은 시설과 운영 성과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 국비 192억원 논란
조은희 의원은 이재명 정부 들어 추가로 국비 33억원과 특별교부세 95억원이 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기존 국비 지원분을 포함하면 국비만 총 192억원이 추가로 투입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 상황에서 행사 개막 직후 흥행과 시설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진 것입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행사 준비를 잘 챙길 것을 당부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행사 운영과 예산 집행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민 세금이 투입된 행사인 만큼 예산 집행 내역과 운영 책임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새만금 잼버리와 비교되는 이유
조은희 의원은 이번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새만금 잼버리의 실패를 반복하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 행사장 시설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는 점,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다는 점을 비교한 것입니다.
새만금 잼버리 역시 행사 운영과 시설 준비를 둘러싼 논란이 컸던 만큼, 이번 박람회가 같은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의원은 국민 혈세는 화수분이 아니라며 예산이 어떻게 책정되고 확대됐는지, 사후 관리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만으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새만금 잼버리와 같은 결과를 맞이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행사 운영이 안정되고 관람객이 늘어난다면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관람객 수와 예산을 지켜봐야
이번 논란에서 눈에 띄는 숫자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300만명: 행사 전체 목표 관람객 수
- 3만5668명: 첫 주말 이틀 관람객 수
- 1839억원: 관련 사업을 포함한 사업비로 제시된 규모
첫 주말 관람객 수가 목표 대비 1.2%에 그쳤다는 점은 흥행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 초반의 수치만으로 최종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관람객이 얼마나 증가할지, 행사장 시설과 운영 문제가 개선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또한 1839억원이라는 사업비가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으로 구성됐는지, 추가 예산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됐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행사는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성과와 책임에 대한 설명도 뒤따라야 합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남기게 될지, 그리고 이번에 제기된 예산 및 운영 논란에 대해 관계 기관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이 글은 조은희 의원이 국회에서 제기한 주장과 공개된 수치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관람객 수와 예산 규모, 시설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조직위원회와 관계 기관의 공식 자료를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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