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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랑어 96%에서 기생충 발견? 회·초밥 먹기 전 알아둘 사실

by 헤아 2026. 9. 9.

가다랑어 96%에서 기생충 발견? 회·초밥 먹기 전 알아둘 사실

 

회나 초밥을 즐겨 먹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신경 쓰일 만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브라질 연안에서 잡힌 가다랑어 53마리 가운데 51마리에서 기생충이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가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기생충이 내장에만 발견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먹는 근육 조직에서도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가다랑어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생선입니다. 초밥이나 회는 물론이고 가쓰오부시 등 다양한 수산가공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연구 결과는 실제로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가다랑어 53마리 중 51마리에서 기생충

 

 

이번에 소개된 연구에서는 브라질 연안에서 어획된 가다랑어를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총 53마리였으며, 이 가운데 51마리에서 기생충이 확인돼 약 96%의 높은 검출률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생선의 여러 부위를 해부해 기생충의 위치와 감염 정도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기생충이 내장 부위에 집중돼 있었지만, 일부는 근육 조직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문제는 ‘기생충이 있었다’는 사실보다 사람이 먹는 부위에서도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생충이 발견됐다는 사실과 사람이 해당 생선을 먹었을 때 실제 감염된다는 것은 동일한 의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한 마리에서 평균 30마리 수준?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기생충은 모두 약 1,600마리로, 단순 계산하면 개체당 평균 약 30마리 수준입니다.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내장 부위였습니다.

생선은 먹이사슬을 통해 다양한 해양 생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기생생물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생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생충이 발견되는 것 자체가 반드시 이상한 현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생충인지, 어느 부위에서 발견됐는지, 사람이 섭취했을 때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왜 근육에서 발견된 것이 중요할까?

회와 초밥에서 우리가 실제로 먹는 부분은 생선의 근육입니다.

내장에 기생충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소비자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식용 근육에서 기생충이 발견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생선의 종류와 기생충에 따라 감염 가능성은 다르지만, 일부 기생충은 날것 또는 충분히 가열되지 않은 생선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를 먹을 때는 단순히 생선이 신선한지만 확인하는 것보다 원산지와 유통 과정, 위생적인 손질과 보관 과정도 중요합니다.

 

생선에서 기생충이 발견되는 이유

바다 생선에 기생충이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태 현상입니다.

해양 생태계는 작은 갑각류에서 작은 물고기, 대형 어류로 이어지는 복잡한 먹이사슬로 연결돼 있습니다.

기생충 역시 이 먹이사슬을 이용해 숙주를 옮겨 다닙니다.

따라서 자연산 생선이라면 어느 정도의 기생충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날것으로 섭취하는 경우입니다.

충분히 가열하면 많은 기생충이 사멸하지만, 회나 초밥처럼 날로 먹는 경우에는 적절한 냉동 처리와 위생적인 손질이 중요합니다.

‘신선하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

회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싱싱한 생선이면 기생충도 없다.”

하지만 신선도와 기생충 감염 여부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갓 잡은 생선이라고 해서 기생충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날생선을 먹을 때는 ‘얼마나 신선한가’와 함께 기생충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졌는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가정에서 자연산 생선을 직접 손질해 회로 먹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획 후 신속한 손질이 중요한 이유

이번 연구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생선의 손질과 보관입니다.

일반적으로 어획된 생선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적절한 온도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장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도 위생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과정입니다.

다만 “내장을 제거하면 기생충이 근육으로 이동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기생충 종류와 생선의 상태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문적인 손질 과정을 거친 제품을 선택하고, 제품에 표시된 보관·조리 방법을 따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회·초밥을 먹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고 이번 연구 결과만 보고 회나 초밥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날생선 섭취에서 중요한 것은 적절한 위생 관리와 기생충 관리입니다.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 이용하기

생선의 유통 과정과 보관 상태가 확인되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가정에서 직접 손질할 때 주의하기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다른 식재료와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③ 충분히 익혀 먹기

기생충 감염 위험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생선을 충분히 가열하는 것입니다.

④ 냉동 제품은 표시사항 확인하기

날로 먹을 목적으로 판매되는 수산물은 제품별로 냉동 처리 및 취급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포장지의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후변화와 해양 기생충 문제

해양 기생충에 대한 연구에서 최근 자주 언급되는 주제 가운데 하나가 기후변화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해수 온도 변화와 해양 생태계 변화가 기생생물과 숙주 생물의 분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니사키스류처럼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일부 해양 기생충의 분포와 개체 수 변화가 장기간 관찰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기후변화 때문에 모든 생선의 기생충이 급증했다”고 단순하게 결론 내리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지역과 어종, 기생충 종류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다랑어를 무조건 피해야 할까?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 가다랑어 자체를 위험한 생선으로 규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다랑어는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소비돼 온 대표적인 어종이며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가다랑어를 어떤 방식으로 섭취하느냐입니다.

특히 가쓰오부시처럼 충분한 가공·건조 과정을 거친 제품과 날것으로 먹는 생선은 동일한 위험도로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가다랑어는 먹으면 안 된다”는 결론보다는 날생선을 섭취할 때 기생충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자료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회 좋아한다면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이번 가다랑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신선하다고 해서 기생충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산 생선에는 다양한 기생생물이 존재할 수 있고, 일부는 사람이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와 초밥을 즐긴다면 믿을 수 있는 유통 경로를 선택하고, 적절한 손질과 냉장·냉동 관리가 이뤄진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생선을 먹은 뒤 심한 복통이나 구토,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브라질 연안 가다랑어 조사에서 높은 비율의 기생충이 확인됐다는 소식은 분명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숫자만 보고 “가다랑어는 위험하다”, “회는 먹으면 안 된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지나친 해석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연구가 알려주는 것은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먹는 날생선도 자연산 수산물인 만큼 적절한 위생관리와 기생충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회와 초밥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겁먹기보다, 안전하게 관리된 생선을 선택하고 올바른 보관·손질·섭취 방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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