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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쟁점…한동훈과 ‘코로나 치료제 청탁 의혹’ 공방

by 헤아 2026. 9. 8.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쟁점…한동훈과 ‘코로나 치료제 청탁 의혹’ 공방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반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9월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 과정에서 제기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관련 수사자료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공개적으로 따져 물으며, 직접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의혹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후보자 검증을 넘어 수사자료의 출처와 검찰 내부 정보 관리, 정치권의 검찰 수사자료 활용 문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김승원 후보자 “부정한 청탁 한 적 없다”

김승원 후보자가 가장 먼저 강조한 부분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과 관련한 청탁 의혹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의 요청으로 식약처 심사가 공정하지 않게 진행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관련 검찰 결정서에 이러한 내용이 명확하게 기재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민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다 신중했어야 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즉, 김 후보자의 입장은 부정한 청탁은 없었지만 민원 전달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청문회에서는 단순히 민원을 전달했느냐 여부보다 그 민원의 성격과 전달 과정, 실제 행정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 의혹의 핵심은?

논란이 된 사건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었습니다.

한동훈 의원 측은 김 후보자가 특정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승인 과정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후보자 측은 국회의원이 지역구 민원이나 이해관계인의 요청을 관련 정부 부처에 전달하는 것은 일반적인 의정활동의 범주에 해당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핵심은 ‘민원 전달’과 ‘부정한 청탁’의 경계입니다.

단순히 의견을 전달했다는 사실만으로 부정한 청탁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이 부분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소유예 처분을 둘러싼 공방

또 다른 핵심 쟁점은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입니다.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가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 아니냐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 당시가 윤석열 정부 시기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당시 검찰이 자신에게 유리한 처분을 내리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또한 기소유예 처분 이후 자신이 직접 헌법소원을 제기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청문회에서는 당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됐고, 기소유예 처분의 구체적인 근거가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자료 어디서 입수했나”…정보 유출 논란으로 확대

이번 논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수사자료의 입수 경위입니다.

김 후보자는 한동훈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활용한 수사자료의 출처를 문제 삼았습니다.

“수사자료를 어디서 입수했나. 적법하게 입수했나.”

김 후보자의 질문은 단순한 정치적 반박을 넘어섭니다.

만약 공개되지 않은 수사자료가 외부로 전달된 사실이 확인된다면, 해당 자료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와 그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있었는지를 별도로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수사자료가 불법적으로 유출됐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입수 경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검찰 캐비닛 정치’ 공방

김 후보자는 한동훈 의원의 의혹 제기 방식을 이른바 ‘검찰 캐비닛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과거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가 정치권에서 공개되거나 활용되는 현상을 겨냥한 표현입니다.

특히 한동훈 의원이 검찰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공방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 입장에서는 자신에 대한 인사 검증이 과거 검찰 수사자료를 활용한 정치적 공세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고, 반대로 한 의원 측에서는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로 맞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청문회에서는 자료의 내용뿐만 아니라 자료가 어떻게 확보됐는지도 함께 검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승원 “한동훈,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야”

김 후보자는 한동훈 의원에게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자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직접 설명하고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 후보자는 관련 처분을 담당했던 검사들 역시 증인으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청문회는 단순히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를 넘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 의혹과 검찰 수사 과정 전체를 둘러싼 공방의 장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증인 채택과 출석 여부는 국회 청문회 절차를 통해 결정될 사안입니다.

주가조작 연루 의혹도 반박

김승원 후보자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의혹 외에 제기된 주가조작 연루 의혹 역시 부인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관련 회사인 제넨셀이라는 비상장 회사에 대해서도 이번 논란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당 회사와 관련한 수사가 과거 진행됐음에도 자신이 수사기관의 소환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외부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따르면 가까운 가족의 건강 상태가 위중해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는 과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청문회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한 셈입니다.

청문회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3가지

현재까지 제기된 논란을 정리하면 인사청문회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민원인가, 부정한 청탁인가

김 후보자가 식약처에 전달한 내용의 구체적인 성격과 전달 과정이 무엇이었는지가 중요합니다.

단순한 의정활동 차원의 민원 전달인지, 아니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부정한 청탁이었는지를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② 기소유예 처분 과정에 문제가 있었나

검찰의 수사와 기소유예 처분이 어떤 절차와 판단을 거쳐 내려졌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당시 수사기록과 검찰 결정서의 내용이 청문회에서 어떻게 설명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③ 수사자료는 어떻게 확보됐나

한동훈 의원이 의혹 제기에 활용한 자료가 어떤 경로로 확보됐는지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다만 자료 입수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 역시 현재로서는 확인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가 공개되기 전까지 단정적인 표현은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결국 사실관계 싸움

이번 논란은 김승원 후보자 개인에 대한 인사 검증에서 출발했지만 점점 더 큰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 과정의 민원 전달이 부정한 청탁이었는지, 기소유예 처분에 외압이 있었는지, 그리고 수사자료가 어떤 경로로 정치권에 전달됐는지가 핵심입니다.

 

김 후보자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민원 전달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던 부분은 인정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의원이 어떤 자료와 근거를 통해 의혹을 제기했는지는 앞으로 청문회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이번 인사청문회의 핵심은 정치적 공방보다 자료와 기록을 통해 각각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원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합한 인물인지 여부와 함께, 이번 의혹을 둘러싼 수사 및 자료 입수 과정까지 얼마나 투명하게 밝혀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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