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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아들 승부차기 실축에 눈물…이종범과 나눈 2세 선수의 현실

by 헤아 2026. 9. 9.

이동국 아들 승부차기 실축에 눈물…이종범과 나눈 2세 선수의 현실

출처 tvN STORY

 

“이동국 아들이 저걸 못 넣냐.”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이 아들의 승부차기 실축 당시 들었던 한마디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단순한 경기의 한 장면처럼 보였지만, 아버지가 유명 스포츠 스타라는 이유로 어린 선수가 감당해야 했던 부담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59회에서는 이동국과 이종범이 만나 스포츠 스타 2세를 키우는 부모로서 겪었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특히 이동국의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승부차기를 실축한 뒤 겪었던 일이 공개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이동국이 아들의 경기를 몰래 지켜본 이유

이동국은 이날 아들의 축구 경기를 보러 갔던 당시를 이야기했습니다.

유명 선수 출신인 아버지라는 사실이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말을 듣게 됐습니다.

“아이 경기를 보러 갔는데, 부모로서 가장 마음 아픈 순간이 있었다.”

문제의 순간은 승부차기였습니다.

아들이 승부차기를 실축하자 주변에서 “이동국 아들이 저걸 못 넣냐”는 말이 나왔고, 그 말은 결국 어린 아들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결국 아이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축구 경기에서 승부차기 실축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자신의 실수뿐 아니라 ‘이동국의 아들’이라는 이름까지 한꺼번에 따라붙었던 셈입니다.

이종범도 같은 고민을 했다

이동국의 이야기를 들은 이종범 역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아들 이정후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시절, 일부러 야구장에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이종범이라는 사실 때문에 아들이 실력과 상관없이 평가받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이종범이 아들에게 조언을 해주면 주변에서는 오히려 “이종범 아들이니까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결국 아들의 실력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야구장을 찾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던 것입니다.

 

출처 tvN STORY

 

이정후도 어린 시절부터 편견과 싸워야 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야구선수로 성장한 이정후에게도 어린 시절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종범은 당시 아들이 주변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버지가 이종범이니까 못해도 시합에 나간다.”

“실력이 아니라 아버지 덕분에 뛰는 거다.”

 

어린 선수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말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와 관계없이 경기장에서는 먼저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유명세가 처음에는 특별한 기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정작 선수 본인에게는 넘어야 할 또 하나의 벽이 될 수도 있는 셈입니다.

이동국 아들에게도 따라붙은 ‘아버지의 이름’

이동국 역시 비슷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아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더라도 주변에서는 실력보다 먼저 아버지의 이름을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축구에서는 경기 중 몸싸움이나 파울, 승부차기 실축처럼 순간적인 실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동국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평범한 실수조차 특별한 의미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파울을 한 상황에서도 단순히 경기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받아들여지기보다 “이동국 아들인데 인성이 왜 저러냐”는 식의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동국의 고민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유명할수록 아이의 부담은 커진다

운동선수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잘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대표와 프로무대를 경험한 스타 선수의 자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아이에게는 경기 자체가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어느 순간부터 ‘누구의 아들인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하면 “아버지가 누구인데”라는 말이 나오고, 잘하면 “역시 DNA가 다르다”는 평가가 따라옵니다.

어느 쪽이든 아이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금수저 DNA’라는 말도 아이에게는 무게가 된다

이동국의 자녀들은 운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대중은 이를 흔히 ‘운동선수 DNA’라는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이 같은 표현 역시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노력과 성취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능력으로만 평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부모의 이름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부모

방송에서 두 사람은 결국 자녀의 미래에 대해 중요한 원칙을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아이 스스로 선택한 길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동국 역시 아들이 축구를 계속하든 다른 길을 선택하든 자신은 응원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종범 역시 아들 이정후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부모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부모가 유명한 선수라고 해서 자녀까지 같은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신의 이름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동국과 이종범이 보여준 ‘스포츠 스타 2세’의 현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가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가족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의 자녀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종종 부모의 직업이나 사회적 위치 때문에 아이를 평가하곤 합니다.

특히 유명인의 자녀라면 작은 실수 하나도 쉽게 화제가 되고, 평범한 성취조차 부모의 이름과 연결됩니다.

이동국의 아들이 승부차기를 실축하고 흘린 눈물 역시 그런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실력이 아니라, 실수할 수 있는 권리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일 것입니다.

마무리

이동국과 이종범은 모두 대한민국 스포츠를 대표했던 전설적인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전설’이 아닌 아이를 걱정하는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유명하다는 이유로 아이가 더 높은 기준을 감당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승부차기를 놓칠 수도 있고, 경기에서 파울을 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누구보다 크게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까지도 아이의 성장이라고 생각해준다면 어떨까요.

‘이동국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기 전에 한 명의 어린 선수로 바라봐주는 것.

어쩌면 두 아버지가 이날 방송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바로 그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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